과음과 과식으로 힘겹게 일어난 나는, 직장동료인 ‘임성현’ 님의 이야기를 듣고 회사에서 진행되는 ‘99CON’ 세번째 모임을 구경하러 떠났다.
99CON(이하 99콘)은 짧지만 달콤한 이야기를 컨셉으로 진행되는 컨퍼런스로, 스탭과 발표자를 포함하여 총99명의 참가자가 모이는 이상한모임의 커뮤니티 행사입니다.
— 이상한 모임(줄여서 ‘이.모.’)
이상한모임에서는 ‘강미경(이분도 이모. 응?)’과 여러 조력자들이 함께하는 이상한 모임이다.
1층에는 ‘99콘’을 알리는 홍모물이 붙어있다.
사진을 넣으려 했는데, 쓸데없이 길고 용량만 차지한다…
이번 ‘99콘’은 ‘직장인이라서’ 라는 큰 주제로 3번째 진행되는 ‘이력서’
‘이상한모임’에서 2019년동안 ‘직장인이라서’ 겪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져오고 있다.
이제 12월 연봉협상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연봉협상’가 남았다.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구직자)이라면, 이력서를 한번쯤은 작성해봤을 것이다. 몇번의 이직을 위해서 이력서를 작성했다.
이력서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어떤 이가 살아오면서 이룩한 학업이나 종사했던 직업 따위의 발자취를 적은 문서
— 이력서(履歷書) 다음사전
라고 한다.
구직자는 채용담당자에게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일을 했으며 당신이 속한 조직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호소하기 위한 도구로 이력서를 작성하게 된다.
이력은 경력이 쌓일수록 내용이 풍부해질 수 있다. 그래서 신입은 이력서에 적을 수 있는 내용이 적어서 고민하고, 경력자는 이력서에 무엇을 넣고 무엇을 뺄지를 고민한다.
이번 세미나는 이력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에게 ‘이력서 작성’에 대한 요령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그러고보면 ‘이모’님은 공유를 좋아한다.
이력서 없이 이직할 수 있는 커리어 만들기
이 친구를 꼭 뽑아야겠다 생각한 경우
경험의 폭이 좁아도 생각의 폭이 넓은 지원자
무언가를 탐구하고 깊이 파고드는 성향이 보이는 지원자
사고가 유연하고 상대를 배려할 수 있는 지원자
똑똑한 지원자
호기심이 많은 지원자
불합격 시킨 경우
듣는 사람에게 본인이 한 일을 잘 설명하지 못하는 지원자
본인의 기여도를 부풀리는 지원자
제품의 성격/단계에 맞지 않는 성향의 지원자
얼마나 많이, 빠르게 배우고 노력하는지 - 학습
끝까지 생각해보고 얘기하는지 - 고민의 깊이
빈 곳을 주도적으로 채우는지 - 적극성과 배려
두드러지는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 캐릭터와 매력
글쓰기, 문서화 능력 - 커뮤니케이션
레퍼런스를 쌓을 수 있는 일을 많이 한다. 사람들은 내가 해낸 일을 기억한다.
행사에 자주 참여해서 시야와 인맥을 넓힌다.
시끄러운 분야에서 일해야한다. 본인을 알릴 기회가 많아진다.
(중요) 가까운 동료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 일을 한다. 언제낙 그 사람이 나의 가치를 증명해준다.
Tip
링크드인에 영어로 이력을 자세히 남기세요. 구조화된 이력서를 있어보이게 만들 수 있다.
이력서를 달라는 사람들에게 링크드인 링크를 보내세요.
정리
‘이력서 없이’ 지원자의 이름만 가지고 이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뛰어난 실력을 가진 이는 회사가 앞다투며 찾아가서 모시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경우를 심심찮게 봐왔다.
‘이력서 없이’ 이직하기 위해서는 남들이 인정하는 업적을 쌓아야 한다.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꾸준하게 노력하고 평판(Reputation) 작업도 하는 것이 좋다.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인정받는 것부터 시작하자.
발표자 개인의 의견입니다.
회사의 의견이 아니에요.— 이동욱(jojoldu)
이력서 문서는 보는 입장(채용 담당자에서 편하게!
브라우저로 볼 수 있는 PDF
절대 압축하지 말고!
본인 프로필
본인 소개
기술스택
경력/프로젝트
오픈소스
이름, 이메일, 깃허브 - 필수
블로그 - 준필수
토이 프로젝트 - 있으면 가산점++
깃헙
계정 없으면 빨리 만드세요.
깃헙 TIL(Today I Learned) 부터 시작
서류 심사관이 도박을 하도록 만들지 마세요. (동욱님이 오늘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
일종의 Summary
어떤 경험
어떤 생각
최대한 숫자로 표현ㅅ
피해야할 단어
1~2번 써본 기술은 언급하지 않는다
주력 기술들만 언급하자.
질문하면 답변할 수 있는 프로젝트만
맡은 개발 파트 요약
프로젝트에서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
성과/실적도 있다면 추가
가능하다면 증빙 링크!
양이 부족하다면
혼자서 MSA 연습 중이라는 말은 하지 말자.
스타가 적어도 코드가 있는 저장소가 좋다.
포트폴리오
(이력서를) 잘 쓰려면
(좋은 개발자로) 잘 살아야 한다.— 이동욱(jojoldu)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한 노력이 우선이지, 이력서를 채우는 것이 우선이 되어서는 안된다.
개발자는 코딩은 하는데 글쓰기를 못한다(?). 개발자 중 상당수는 문서화를 어렵다고 한다. 조금 어려울 수는 있지만 양식을 가지고 있다면 조금은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
이력서도 그런 맥락에서 보자. 아무 것도 없는 무에서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하나하나 채워가는 것보다는, 범용적인 양식의 이력서를 가져와 자신의 경력에 맞춰 채워나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런 와중에도 개인별로 이력을 기술하는 모습은 서로 차이가 난다.
Important ‘보기좋은’ 이력서를 작성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보고싶은’ 이력서를 작성할 수 있는 좋은 개발경력을 쌓길 바란다.
Q) 어떤 것을 남기고, 어떤걸 빼야하는지 어렵다.
자기를 분석하는
Q) 비전공자로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전공지식이 없는 것을 어떻게 보완해야할 지 막막하다.
부족한 건 돈으로 때운다!
Q) 지원동기를 어떻게 써야하는가?
내가 좋아하는 곳에서 만드는 제품에 대해서 잘 알고 해야한다.
Q) 목표하는 직무에 대한 업무경험이 없다면…
포트폴리오, 프로토타이핑을 통해서 경험을 쌓아간다.
Q) 본인과 맞는 회사인지 어떻게 할 수 있나요?
어떤 회사가 나랑 맞는 지 정리해보는 것이 좋다.
Q) 지금 프로젝트르 진행하고 있는데, 중간에 퇴사하게 되면 민폐가 되지는 않나요?
그런 걱정은 노노~ 그래도 회사는 잘 돌아간다.
Note
패널토크에서 질문을 보면, 몇 년이 흘러도 구직자들이 궁금한 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질문에 대한 내 답변도 기회가 오면 적어봐야겠다.
Important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만들고 지속할 것인가
이력서의 핵심과 상세를 나누기
꼭 전달하고 싶은 핵심되는 요소를 상단에 짧고 집중력 있게
채용 담다앚는 모든 이력서를 집중력 있게 읽지 않는다.
정리된 상세 영역은 하나의 포트폴리오
이전 회사 포트폴리오를 넣는다면 보안에 신경쓰기
나는 부사장님하고 안맞았다고 이야기하면서 면접봤다. 두둥.
자신이 쌓아오던 경력과는 전혀 다른 분야로 진출하게 되었을 때를 고민하고는 한다. ‘스쿠바 다이빙 강사’ 혹은 ‘여행 칼럼리스트’ 혹은 ‘가죽이나 목공 전문가’ 등을 고려한다. 업종변경을 위해서는 충분한 포트폴리오(Portfolio)를 만들기 위해서는 실력과 평판작업이 필요하다. 요즘은 그런 평판작업을 하기 좋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이력 채우기
자신이 가고자 하는 업종에 자신이 적합한 능력이나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 자기분석을 세밀하게 하고 전략을 세워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업종으로 이직하기 위한 이력서
하고 싶은 거 “꾸준히
“다른” 사람들을 만나라.
직장을 다니고 있으면 그만두지 마라.
SI 프로젝트를 전전하던 개발자가 그 곳을 벗어나기 위한 여정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발표였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목표를 정하고 꾸준하게 밀고나가는 모습이 멋진 개발자였다.
가끔 ‘해보지 않고 안된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함을 느낀다. 생각보다 그런 사람들이 많다(나를 포함해서…).
자신이 벗어나고 싶은 의지를 계속 복돋으면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멋진 개발자를 보았다.
P.S. 그런데… IBM을 일반 SI업체로 보기는 좀…
Important
이력서를 있어보이게 하자는 것이 아님
나의 실제 발자취와 현상황을 ‘잘 드러내자’는 것임
일반적인 구성요소
간략한 개인정보
기술스택
경력사항
프로젝트
교육, 외부활동
외국어 수상, 자격증, 출판
이력서 작성시 생각할 점 내가 정말 쓸 줄 아는 기술 위조로 내 주력 분야가 드러나도록.
이 사람이 팀에 들어와서 바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판단하는 근거
팀 내에서 역할, 개발경험, 기여, 세부 기술
이전 회사 프로젝트 소개쓰지 않기
부족함을 채울 최고의 비기
신입에겐 당연히 중요
분야를 바꾸려는 경력에게도 매우 중요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경우
프로젝트 접근 방식
가장 편한 접근
따라하기
교육 과정 등에 등록했을 때 주어지는 과제 발전시키기
조금 노력해야하는 접근
팀을 꾸리고, 주제부터 고민해나가며 진행하기
기존 기술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부족함을 가리려 정보를 마구 나열하지 말기
이전 회사 홍보말고 본인의 역할 드러내기
사이드 프로젝트 제대로 관리해두기
비전공, 업계이동, 포지션 이동의 경우 절실
프로젝트 유무도 중요, 관리 상태도 중요
감상적 표현 줄이고 기술 위조로
프로그래머스(https://programmers.co.kr/)라는 서비스를 처음 알았다. 쓸만한 사람을 찾는 회사에게는 매력적인 서비스로 보인다. 가입하려고 하다가 깃헙 로그인이 계속 반복되어서 3번 시도하다가 포기했지만 나중에 다시 한번 시도해봐야겠다.
이 강연이 있은 후에 핸즈온랩으로 이력서 첨삭지도가 있었다고 한다. 멘토로 참가혀섰던 분도 뿌듯하여 ‘긍정의 에너지’를 충전받았다고 하신다. 이런 기회가 흔하게 찾아오지 않는다.
간절히 원한다면 적극적으로 도전하자.
친분이 있는 운영자분들이 계셨는데, 나도 멘토로 참가하라는 이야기에 손사래를 쳤다.
내가 어떻게 다른 사람의 이력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그냥저냥 살아가고 있는 나인걸.
게임에는 ‘네임드(Named)’ 라는 정예몹이 있다. 게임을 하는 사람들도 이 ‘네임드’ 몹은 이름을 기억한다.
이직을 쉽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평판’을 쌓는 것이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분야에서, 자신의 이릉믈 대면, 누구나 “아!” 하고 알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혹은 그런 사람이 알고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평판작업을 위해서는 꾸준하게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키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다양한 부산물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개발자 커뮤니티를 보면, 자신이 공부하면서 정리한 내용과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이들을 볼 수 있다. 그들의 산출물은 그렇게 사람들 사이에 공유되어 퍼져나가면서 그 사람의 평판을 조금씩 확대시킨다.
‘꾸준함을 이길 그 어떤 재주도 없다’ 라는 책을 읽은 후에는, ‘꾸준함’이 가지는 강력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Note
요즘에는 게으름이 하늘을 찌른다. 두두둥…
자신이 쌓아온 경력을
인사채용자에게 ‘잘 드러내는’ 이력서를 작성하려면
좋은 경험을 가져야 한다.
좋은 경험을 가지기 위해서는,
자신이 얻은 경험을 잘 정리하여 기록하고 공유해야 한다.
이런 작업이 반복되면,
자신의 평판이 높아지고,
이력서에 기술된 내용이 아닌 나라는 브랜드로 상대를 매료시킬 수 있길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나는 허니몬(Honeymon) 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요즘은 노는 게 너무 좋…